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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START UP?/WEEKLY BOOK

스타트업에 "완전한 솔직함"을 허용하라,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1. 솔직함이 과한 연극부장, 2006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의 저는 연극부장으로 1시간 분량의 공연 연출(비슷한 것)을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에 열정이 넘쳤던 저는 자연스럽게 대본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인물의 대사 단위, 장면 단위, 장 단위로 쪼개가며 무엇이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를 머릿속으로 그리고, 현실에서 부원들과 연극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재미있었거든요. 문제는 제가 부원들의 연기를 디렉션하는 방식에 있었습니다. 눈에 밟히는 문제들을 직설적으로 지적하고 더 나은 방식을 요구했는데, 그 과정이 때로는 후배들이 있는 자리에서 친구를 혼내키는 모양새가 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이에 반발하는 부원과 소리지르며 싸우기도 했죠. 여러 핑계가 가능하겠지만,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을 때..
지금 당장 인생에 복리로 투자하라,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창업하고자 한다면 본인부터 스타트업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제가 런던에서 사업계획서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사업계획서를 쓰고, 스타트업이 뭔지 모른 채 인생을 스타트업에 바치겠다고 결심한 것과 같이, 몸으로 먼저 경험하고 나중에서야 언어로서 이해하게 된 명제입니다. 저의 좌우명이 "Dance First, Think Later."인 것도 우연은 아니겠지요. 개인마다 편차는 있지만, 시간과 노력을 어느 곳에 사용할 지 결정하는 것은 곧 투자 행위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점이 찾아옵니다. 지금 내가 손에 쥔 것, 나의 소중한 자산을 어느 곳에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의사결정 말이죠. 투자라느니, 의사결정이라느니 어려운 말이 쓰였지만 저는 결국 습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는 습관적으로 어..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는 않는다, <피터 틸> 최근 Udemy에서 파이넌스 및 투자 관련 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투자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둘째, 금융알못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뭔가를 직접 해보면서 배우는 유형의 사람이라, 엑셀 시트로 기업과 금융자산을 직접 분석하고 평가해 보는 애널리스트 입문 코스를 선택했어요. 골드만삭스, 헤지펀드, VC에서 업력을 쌓은 크리스 아조시의 멋진 강의를 12,000원(세일기간에 삼)에 들을 수 있다니, 정말이지 시절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s://www.udemy.com/the-complete-financial-analyst-training-and-investing-course/ 투자라고 하면 역시 워렌 버핏 성님이죠. 강의에서 필독으로 추천해 주기에, 벤저민 그레이엄의 도 질렀습..
협상 테이블 아래의 감정과 니즈를 찾아라,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저는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킥고잉'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에서 작년 12월부터 일하고 있습니다. 입사 이후 4개월에 걸쳐서 CS, 실시간 기기 모니터링을 위한 툴(python) 개발, 특이이슈 리포팅 및 대응, 오프라인 프로세스와 연계한 운영 툴 기획,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해외 뉴스 트랙킹/벤치마크, 서비스 지역 후보지 실사 및 주차구역 사진촬영 등 서비스를 굴러가게 하는 업무를 진행해 왔습니다. 체계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시점에서, 제가 해 왔던 실무들을 쪼개어 새 구성원들에게 넘기고, 운영 전반의 프로세스와 퍼포먼스에 관여하는 PM R&R로 전환하는 중입니다. 제가 진행했던 업무 중, CS는 제가 경험한 적 없었던 분야였고, 감정 소모 관리에 서툴러 정신적인 힘겨움을 느끼게 한 분야이기도 했습니..
팔리는 비즈니스는 고객의 입에서 시작된다, <린 고객 개발> 뜬금없지만, 간-단 예비창업 포스트모템 제가 들었던 서울시 예비창업교육과정은 기본적인 사업계획을 제출하고 선발과정을 거친 인원 대상으로 진행된 과정이었습니다. 제가 기획서로나마 준비했던 아이템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사람들이 특정 공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일종의 게임을 만들어 올리고, 또 다른 사람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었습니다. 저는 이 아이디어가 매우 혁신적이라고 생각했고, 주변에 있는 저보다 훨씬 잘난 친구들에게 자랑도 했습니다. 지금은 몹시 훌륭한 이불킥 소재가 되었지만요. 아날로그 놀이문화의 끝물을 경험한 밀레니얼 세대에겐 향수가 느껴지는 새로운 놀이문화를 주고, 모바일 친화적인 넥스트 밀레니얼 i세대에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오프라인 놀이를 제공하자는 매우 야심찬 플랜이었습니다..
내가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을 찾기 위한 최적화 전략, <린 분석> RUMSFELD / KNOWNS (source: CNN) "There are known knowns; there are things we know we know. We also know there are known unknowns; that is to say we know there are some things we do not know. But there are also unknown unknowns - the ones we don't know we don't know." _Donald Rumsfeld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이 '안다'와 '모른다'에 대해 언급한 말입니다. '내가 알고 있음을 아는 것', '내가 모르고 있음을 아는 것', '내가 모르고 있음을 모르는 것'. 말장난 같기도 하고..
창업가 정신의 9할은 지루한 테스트의 반복이다,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이번주의 책은 에릭 리스가 쓴 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책은 나온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스타트업계의 고전(?) 입니다.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하면서 한 번 읽은 적이 있었지만, 과연 제대로 읽었을까 찜찜함이 남아 다시 읽고 다시 리뷰를 씁니다. 엔지니어링과 마케팅을 결합한 '그로스해킹' 방법론은 큰 범주에서 린 스타트업의 방법론을 기반으로 합니다. 당연히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날 책을 다시 꺼내든 이유는 결국 back to the basic을 상기하기 위함입니다. 스타트업을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론들은, 그로스해킹의 사례처럼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단 성장시키면 돈은 벌린다"라는 것이 대체로 옳다는 것이 검증되었으니, ..
인간 사고의 확장으로서의 머신러닝, <생각에 관한 생각> 왜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고 생각하죠 대학교 시절 "미디어와 예술"이라는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야기란 인간이 생존을 위해 사용하는 툴이라는 관점에서 게임은 가장 동시대적인 이야기라는? 그런 소논문을 써 냈던 수업이었습니다. 아,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 "이야기의 미래: 가상계에서 부활하는 생존 시뮬레이터" 수업에서 뭘 배웠는지 솔직히 잘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명확히 기억나는 게 하나 있어요. 소논문 중간평가에서 교수님께서 제게 던진 질문이었는데요. "왜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고 생각하죠?" 한동안 저 말을 잊고 살다가, 파이썬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해 나가면서 알게 됐습니다. 우리가 기계라고 부르는 것은 물리적 실체와는 관계없이 알고리즘이라고 대략 이야기할 수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