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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START UP?

팔리는 비즈니스는 고객의 입에서 시작된다, <린 고객 개발> 뜬금없지만, 간-단 예비창업 포스트모템 제가 들었던 서울시 예비창업교육과정은 기본적인 사업계획을 제출하고 선발과정을 거친 인원 대상으로 진행된 과정이었습니다. 제가 기획서로나마 준비했던 아이템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사람들이 특정 공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일종의 게임을 만들어 올리고, 또 다른 사람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었습니다. 저는 이 아이디어가 매우 혁신적이라고 생각했고, 주변에 있는 저보다 훨씬 잘난 친구들에게 자랑도 했습니다. 지금은 몹시 훌륭한 이불킥 소재가 되었지만요. 아날로그 놀이문화의 끝물을 경험한 밀레니얼 세대에겐 향수가 느껴지는 새로운 놀이문화를 주고, 모바일 친화적인 넥스트 밀레니얼 i세대에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오프라인 놀이를 제공하자는 매우 야심찬 플랜이었습니다..
내가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을 찾기 위한 최적화 전략, <린 분석> RUMSFELD / KNOWNS (source: CNN) "There are known knowns; there are things we know we know. We also know there are known unknowns; that is to say we know there are some things we do not know. But there are also unknown unknowns - the ones we don't know we don't know." _Donald Rumsfeld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이 '안다'와 '모른다'에 대해 언급한 말입니다. '내가 알고 있음을 아는 것', '내가 모르고 있음을 아는 것', '내가 모르고 있음을 모르는 것'. 말장난 같기도 하고..
창업가 정신의 9할은 지루한 테스트의 반복이다,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이번주의 책은 에릭 리스가 쓴 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책은 나온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스타트업계의 고전(?) 입니다.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하면서 한 번 읽은 적이 있었지만, 과연 제대로 읽었을까 찜찜함이 남아 다시 읽고 다시 리뷰를 씁니다. 엔지니어링과 마케팅을 결합한 '그로스해킹' 방법론은 큰 범주에서 린 스타트업의 방법론을 기반으로 합니다. 당연히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날 책을 다시 꺼내든 이유는 결국 back to the basic을 상기하기 위함입니다. 스타트업을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론들은, 그로스해킹의 사례처럼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단 성장시키면 돈은 벌린다"라는 것이 대체로 옳다는 것이 검증되었으니, ..
인간 사고의 확장으로서의 머신러닝, <생각에 관한 생각> 왜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고 생각하죠 대학교 시절 "미디어와 예술"이라는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야기란 인간이 생존을 위해 사용하는 툴이라는 관점에서 게임은 가장 동시대적인 이야기라는? 그런 소논문을 써 냈던 수업이었습니다. 아,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 "이야기의 미래: 가상계에서 부활하는 생존 시뮬레이터" 수업에서 뭘 배웠는지 솔직히 잘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명확히 기억나는 게 하나 있어요. 소논문 중간평가에서 교수님께서 제게 던진 질문이었는데요. "왜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고 생각하죠?" 한동안 저 말을 잊고 살다가, 파이썬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해 나가면서 알게 됐습니다. 우리가 기계라고 부르는 것은 물리적 실체와는 관계없이 알고리즘이라고 대략 이야기할 수 있으..
종이책과 전자책 사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1주에 최소한 1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쓰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꾸역꾸역 1권을 채우는 느낌. 어떻든 시작한 뒤에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뭐 됐지" 싶습니다. 그래서 한 주가 끝나갈 즈음, 그러니까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아침 정도에는 책을 정해야 합니다. 23일의 아침도 읽고 싶은 책들을 적은 리스트를 열고 무얼 사서 읽을까 하는 고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블로그 시작 전부터 읽어온 책들을 보니, 경영이나 실무 관련한 책들 뿐이더군요. 아. 조금 리프레쉬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 주는 킥고잉 온/오프라인 운영 관련 기획으로 바빠질 것 같단 생각에 미쳤고, 그게 리프레쉬 하고 싶다는 생각에 좋은 핑계가 되어줄 것 같았죠. 그래서 이렇게 두 권을 샀습니다. 은..
이해하기 쉽지만 잘 실천하기가 어려운, <맥킨지식 사고와 기술>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 맥킨지의 이름을 달고 나온 책.출판연도가 2003년이라 반신반의했지만, 최근 읽었던 의 내용과 조금 다른 결의 이야기를 기대하며 구매했습니다. 후기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대단한 내용이 없었다는 반응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제 딴엔 대단한 내용이 맞습니다만, 읽어 보니까 왜 그런 후기가 남겨졌는가는 대략 이해가 갑니다. 이 책에 적혀져 있는 내용은 직장생활을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상식 수준에서 대충은 알 만한 이야기입니다. 제로베이스 사고, 과거에 갇히지 말고 제로로 돌아가 문제를 진단하고 파악할 것.가설 사고, 베스트가 아닌 베터를 향하여 결론을 갖고 행동에 나설 것.MECE, 중복과 누락 없이 가능한 모든 문제와 해결을 위한 가설을 효율적으로 세울 것.로직트리, 무서울..
세상을 정복한 26살 창업가들의 무한도전, <에어비앤비 스토리> 에어비엔비는 세계적인 미대로 손꼽히는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출신의 동갑내기 두 청년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2007년 10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콘퍼런스 기간 동안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가 현재 에어비엔비의 초기 개념을 구상했죠. 그 때 그들의 나이는 만 26세였습니다. 두 명은 생각만큼 좋은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 돈이 없어 방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죠. 2008년 2월, 게비아의 전 룸메이트이면서 그들보다 3살 어린 하버드 컴퓨터공학과 출신 네이선 블레챠르지크가 에어비앤비의 세 번째 공동창업자로 합류했습니다. 그들은 컨퍼런스 등 행사 때 호텔을 예약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공간을 빌려주는 고객과 공간을 대여하는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 - Airbedandbreakfast.com ..
A-B-A' 그리고 <어느 광고인의 고백> A-B-A', 인생의 프레임워크저는 저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A-B-A'라는 구조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A-B-A'는 고전음악의 형식 중 하나로, 세도막 형식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A로 시작해, A와 매우 대조되는 B로 넘어갔다가, 다시 A를 재현하는 형식이죠. 하지만 B를 거친 다음에 재현되는 A는 결코 최초의 A와 같지 않습니다.전 이것을 하나의 서사 구조로 이해합니다. 전문적인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만... A - 충동적이고 미성숙하며 어설픈 생각과 행동.B - 전혀 다른 세계에서의 경험, 여행과 모험.A' - 성숙, 깨우침, 본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감. 이 일련의 과정을 저는 일종의 영웅 서사로 멋대로 생각하는 것이죠.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한 채, 무지하고 충동적인 상태에서 성숙으로..